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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文 버프받고 순풍…48조 해상풍력단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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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文 버프받고 순풍…48조 해상풍력단지 조성된다

문재인 대통령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 참석

민간 주도로 8.2GW 조성 예정…2050 탄소중립 토대 마련

게시 : 2021년 02월 05일(금) 16:50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8.2GW 규모로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48조원이 투입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바람이 분다’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투자협약식 참석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의 열 번째 현장 행보다.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서는 첫 현장 참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가 열린 신안을 비롯해 전남 서남권은 12.4GW 수준의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한 곳이다. 전국 33.2GW의 37.3%를 차지하면서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지역균형 뉴딜’과 ‘그린 뉴딜’을 선도할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화건설과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 48조원 민간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통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 공유됐다.


◆민간 주도 48조원 투자로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 도약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전,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8.2GW는 1GW급 원전 약 8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으로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영국 Horn Sea(1.12GW)의 7배 이상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오는 2030년까지 약 48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 목포 신항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를 해상풍력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작년 7월 해상풍력 발전 방안에서 강조한 해상풍력 관련 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본격화와 2050 탄소중립 토대 마련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그린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의 성격을 갖는다.


현재 국내 풍력 보급은 목표 대비 10% 수준으로 8.2GW 수준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 조기 착공되면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가적으로 에너지 전환 본격화와 2050 탄소중립사회 달성의 토대가 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전남 지역균형 뉴딜의 핵심사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해상풍력 사업 추진으로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주력 제조업 침체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한 전남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도 전남 신안형 일자리를 지역뉴딜 사업의 대표 사례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48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은 작년 정부가 발표한 160조원 한국판 뉴딜 투자 구상의 3분의 1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로 이중 98%는 민간투자로 한국판 뉴딜이 민간 주도, 지역 주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文 “인허가 지원 위한 특별법 등 선도적 역할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께 반가운 소식”이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8.2GW의 전기는 한국형 신형원전 6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라며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사업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는다. 주민들이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먀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드린다. 정부도 인허가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