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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REC 시대’ 신규 태양광 사업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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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REC 시대’ 신규 태양광 사업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솔라플레이( 대표 안병준)와 가나이엔지와 기술협약
이번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주제강연으로 대변
안병준 솔라플레이 대표가 저REC 시대의 태양광 사업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REC 가격이 점점 하락하는 이른바 ‘저REC 시대’에 태양광 시장에 진입한 초보 사업자들의 생존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병준 솔라플레이 대표는 16일 ‘2020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저REC 시대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20여년 간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온 안 대표의 보다 현실적인 제언이 이어졌다.
안 대표는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발전량 ▲시공비 ▲금융 세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발전량 확보를 위한 고심이 필요하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안 대표에 따르면 같은 조건에서 보다 많은 발전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듈을 설치시 무조건 남향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전 효율과 설치물량 간 정밀한 계산 끝에 최종적으로 모듈 설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양면 모듈, 멀티MPPT 인버터, 하프셀 모듈 등을 통해 발전효율을 높이고 음영이나 날씨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같은 공간, 같은 환경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심해야만 최근과 같은 저REC 시장을 돌파해나갈 수 있다는 것.
시공비와 품질 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양광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사업자들의 경우 단순히 가장 싼 것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영상태확인서를 발부받아 재무재표와 신용평가 등급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회사의 홍보문구만 보는 것보다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기준을 만족시키는 최소한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서 최저가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단순히 싼 것만을 찾을 경우 오히려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더 큰 금전적 손해와 함께 정신적 피로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인버터도 마찬가지다. 인버터 구입 시 인버터와 발전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진 기술자를 보유하고 전국의 AS망을 갖춰 사후관리까지 충분히 제공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해야만 사후 고장이 발생해도 낭패를 겪을 일이 적어진다고 전했다.
또 태양광 금융상품의 선택도 단순히 금리만을 봐선 안된다고 했다.
시설담보대출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상품별로 각기 이율과 자기자본 비율, 변동‧고정금리 여부 등이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발전소 한 곳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려는 사업자나 발전소를 확대하려는 사업자 등 각기 계획에 따라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출금리와 수익률 사이의 포트폴리오를 잘 확보해서 최적의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도록 너무 금리에만 연연하지 말고 금융 레버리지 효과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장기 고정계약 단가 1~2원에 연연하기보다 이 세 가지 사항을 잘 조합해서 최대한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며 “오히려 단가에 연연하다가 낙찰에 실패할 수 있고, 또 낙찰되더라도 이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은 사업자보다 적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나이엔지 정대표와 솔라플레이 안대표는 서울대에서 함께 에너지 신산업에 대해 동문수학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