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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전력,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한 순환경제 모델로 세계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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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국제소싱페어에 배터리 재제조 가로등ㆍ가정용 ESS 등 전시

도서지역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등서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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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전력은 '서울국제소싱페어'에 참가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자사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전시했다.(사진=원광전력 제공)

 



원광전력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순환경제 사업모델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 원광전력(회장 전연수)은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서울국제소싱페어'에 참가해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솔루션들을 전시했다.


원광전력은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사업인 전기공사업을 비롯해 전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재제조하는 순환경제 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에서 발생한 사용후 배터리의 효율적 재사용을 통한 신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룬 가운데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 ▲가정용 ESS 등 최근 글로벌 전력 시장의 주요 트렌드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사용후 배터리에 새롭게 전원을 넣는다는 뜻에서 'REON'이라는 브랜드명을 붙인 이 제품들은 전기차에서 발생한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해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 한전 계통에 연결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원광전력에 따르면 전기차에서는 효율이 70% 이하로 떨어진 제품을 사용후 배터리로 분류한다. 이때 70% 정도의 효율은 대량의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전기차에서는 폐배터리가 되지만 소량의 전기를 사용하는 태양광, 가정용 등에서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훌륭한 ESS의 역할을 할 수가 있다.


원광전력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후 배터리의 사용 가능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는 선별기술을 개발, 최근 특허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이 같은 솔루션들은 디젤발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해 온 도서지역 등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연료가 떨어지면 큰 비용이 드는 수송선으로 수급해야 하는 도서지역에서 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한 독립형 전력망 구축은 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는 평가다.


원광전력은 최근 완도에 5kWh급 배터리를 장착한 ESS와 태양광 설비를 연계한 가정용 ESS를 실증하고 있으며, 몰디브에 소재한 한 리조트를 대상으로 대규모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원광전력의 기술력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참가한 바이어들이 원광전력 제품에 관심을 보였을 뿐 아니라 배터리 공급 기업을 찾는 호주 한 기업이 원광전력과 비즈니스 미팅을 요청하기도 했다


원광전력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전라남도 및 나주시 주관으로 시행 중인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추진사업'의 참여기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안전성, 신뢰성을 확보한 재제조 기술을 개발, 대표적인 성과로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을 꼽았다.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수면 종료 전 교체가 가능하며, 관리 용이성도 높이는 등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기업 혁신성장 사업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표지인증 태양전지 사용 시설물(EL705)을 국내 최초로 취득했으며, 벤처나라 벤처창업혁신상품과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조달청과 중소벤처기업부의 검증을 거쳤다.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산환경공단 등에 납품되며 지방자치단체 경관 조명시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전연수 원광전력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독립형 가로등과 가정용 ESS 제품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앞으로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설치 운영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적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표준화 모델 개발과 실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국제소싱페어'는 국내 유일 소비재 유통 B2B 전시회로 올해 35회째를 맞이했다. 코엑스와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ㆍ외 바이어 초청을 통한 최적의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B2B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알리바바 코리아 등 국내외 ICT 대표기업을 비롯해 350개사가 참여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