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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300원 돌파 ‘눈앞’…SMP 상한제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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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평균 SMP 270원 기록

SMP 상한제 도입 명분이 커져 도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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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계량기 사진(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인상 장기화로 연료비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SMP(전력도매가격) 300원(㎾h당) 돌파가 현실화 했다. 유례 없는 SMP 상황이 발생하면서 전력당국은 당황한 기색을 넘어 초비상 사태를 직면한 모습이다.


12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h당 육지평균 SMP는 269.98원을 기록했다. 제주평균 가격은 270.56원 이었다. SMP는 이달 들어서만 사상 최고치를 세 번 갈아치우며 치솟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200원 아래를 유지해오던 SMP는 지난달 1일에 228.96원으로 치솟으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SMP가 급등세를 이어오는 데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LNG 수입가격은 t당 1194.6달러로 역대 최고가격을 써냈다. 지금까지 LNG 수입가격 최고 기록은 올해 1월 기록한 1138.1달러였다.


8월 LNG 수입가격은 지난해 8월 가격(535.0달러)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근 1년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1년새 LNG 수입에 따른 관련 부담이 3배 가까이 치솟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지난 1년새 LNG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과 함께 LNG 주요 소비국으로 꼽히는 한국은 이같은 상황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있다.


LNG 가격은 현재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SMP 상승세 또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일각에서는 이달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SMP가 3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나아가 올 겨울께에는 400원 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그동안 업계 반발로 주춤했던 SMP 상한제 도입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현재 전력시장 상황을 우려하며 SMP 상한제 도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장관은 "SMP 가격 인상으로 재생에너지, 민간 화력 발전사들의 이익이 생겼다"면서 "SMP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도 SMP 상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11일 기준 사상 최고 SMP를 기록했다"면서 "(㎾h당) 약 270원으로 (전년보다) 통상 4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조정이 제때 연료비와 연동됐다면 한전의 적자가 줄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SMP 상한제 도입에 대한 명분이 어느때보다 커진 만큼 이달 내에는 제도 도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SMP 상한제와 관련해 재생에너지 사업자, 민간 발전사 등의 반발이 예고되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제도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잇따라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국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SMP도 유례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SMP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들이 나와야 하지만 이를 실현 시키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아서 전력당국의 고민이 어느때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