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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증가하면서 주목받는 'ESS' 해외는 잰걸음 국내는 주춤
본문
재생E 간헐성 보조 핵심수단
미니 가상발전소로도 ‘주목’
글로벌 ‘급성장’ 국내선 ‘글쎄’
포르투갈 40도, 스페인 45.7도, 덴마크 35.9도…, 이상기후가 덮친 유럽. 폭염과 폭우를 오가는 한국의 날씨.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증가에 힘쓰는 가운데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를 강타, 재생에너지 간헐성이 더욱 커지며 이를 보조할 핵심수단인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ESS는 에너지를 남을 때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방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최근 '미니 가상발전소'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전력 피크 상황에서 수급을 관리해 안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파수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고, 비상발전 전원으로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에 따라 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급성장 중이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ESS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 연간 178GWh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SNE리서치 또한 ESS의 연평균 성장률이 4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국내 ESS 시장은 사실상 고사 상태다. 꾸준히 이어져 온 화재사고로 인해 ESS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생겼고 한시적으로 적용받던 전기요금 ESS 특례할인제도,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도 일몰돼 ESS 혜택이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ESS 업체가 기대하고 있던 970MW에 달하는 한전의 '공공ESS'는 예비 타당성 조사면제가 미뤄졌고 ESS의 분산편익을 인정하고 지원해 줄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도 국회에서 논의가 사실상 멈춰 갈 길이 먼 상태다. '팔방미인'으로 여겨졌던 ESS가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 계륵 취급을 받는 이유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