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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 위해 R&D투자 대폭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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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전력연구원 특별세션 진행
이중호 원장 "한전 홀로 감당 못해, 민간 적극적 투자 필요
이중호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이 14일 전남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에너지 전환시대 전력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국내 전력산업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중호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은 14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에너지 전환시대 전력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국내 전력산업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연간 4.17%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대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안정적으로 감소하던 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지금도 탄소중립을 위해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현저히 부족하다고 본다"며 "지금보다 3~4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전력 판매사업자들의 부진과 한국전력의 적자전환은 이같은 R&D 투자에도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국내에서 SMP가 2.2배 오르는 등 발전 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기요금에 이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한전은 최근 어려움에도 2019년부터 R&D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면서도 "한전이 혼자 이 비용을 감당하는 것이 벅차기 때문에 민간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 특별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박정극 책임의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정솔영 선임의 '연구성과 탄소배출 저감효과 분석' ▲장영식 선임의 '로봇드론:활선작업 로봇 개발' ▲박명수 책임의 '디지털화:IDPP 기술'이 발표됐으며 '에너지 분야 인력양성 및 확보방안'과 '에너지 안보 차원의 전력수급 정책'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