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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에 풍력·태양광마저 비용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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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이어 유가 올라 운송비도 급증

전세계적 목표인 탄소중립도 가시밭길을 걸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 발전도 비용이 크게 늘면서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필요한 원자재·운송 비용마저 급증, 미국 재생에너지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은 늘어난 상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5년 전 3.8%와 1.4%에 불과했던 세계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은 지난해 6.4%와 4.0%까지 상승했다.


태양광 발전 비용은 2010년 메가와트시(MWh)당 381달러에서 지난해 45달러로 떨어졌고 내륙 풍력발전 비용도 MWh당 2010년 89달러에서 지난해 48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원자재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고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50% 넘게 뛰었다. 따라서 운송비 급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재생에너지 부품 주요 공급국가인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부품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드 매켄지와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완공 예정이었던 발전소 급 태양광 발전시설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완공이 최소 1분기 이상 지연됐다.


올해 완공 예정이었던 태양광 발전시설 가운데 13%는 1년 이상 완공이 지연되거나 사업 자체가 취소되기도 했다.


WSJ은 세계 각국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하지만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은 현 상태에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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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81MW 태양광 발전소. 제공: 한화큐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