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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LED조명 교체 침체 속 ‘경관조명’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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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조달시장 6537억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p 증가
LED경관조명기구 활성화 영향, 1790억원 규모 성장
상위권업체 매출비중 감소, 업체수 증가에도 영향 미쳐
매출 1위 파인테크닉스, 2위와 80억 차이로 압도적 기록
공공기관 조명교체 사업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국내 LED조명 조달시장 또한 점차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유독 LED경관조명기구 사업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지난해 전체 LED조명 조달시장 실적은 업계 예상과 달리 1%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신문이 입수한 2023년도 LED조명 조달실적을 보면 전체 시장규모는 6537억6900만원으로, 2022년 6488억7600만원에 비해 1%p 증가했다.
공공기관 LED조명 교체 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LED실내조명등 비중은 지난해 33.4%에서 29.9%로 줄어든 반면 LED가로등기구와 LED투광등기구 비중은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을 품목별로 보면 ▲LED실내조명등(1952억9200만원, 29.9%) ▲LED다운라이트(267억5000만원, 4.1%) ▲LED램프(126억700만원, 1.9%) ▲LED가로등기구(723억8900만원, 11.1%) ▲LED보안등기구(554억8000만원, 8.5%) ▲LED터널등기구(198억4000만원, 3%) ▲LED투광등기구(929억9300만원, 14.2%) ▲LED경관조명기구(1784억1700만원, 27.3%) 등이다.
이중 LED경관조명기구 시장은 2022년 1556억원에서 2023년에는 1784억원으로 200억원 넘게 성장했다. LED실내조명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업계 전망과 달리 2023년 전체 공공조달 시장이 성장한 것도, 조달시장 상위권 업체들의 매출비중이 감소한 것도 LED경관조명 시장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국 지자체들의 환경개선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커졌지만 조달시장의 상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LED경관조명기구를 주력으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LED경관조명기구는 2020년 이전까지만 해도 1000억원 미만의 시장을 형성했으나 이후 지자체별로 관광객 유치와 자체 브랜드사업 등을 위해 야간경관에 집중하면서 2020년 1171억원, 2021년 1365억원, 2022년 1556억원, 2023년 1784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개인적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체 조달시장이 각 지자체 등에서 진행하는 환경개선 사업 등 경관조명 구매비중이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로 인해 매년 상위권을 지켜오던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또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또 “나라장터 구매실적 기준으로 업체 수가 2022년 1140개에서 1240개로 증가했는데, 이 또한 경관조명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경관조명은 다른 조명품목과 달리 조달청 계약기준에 성능기준 등이 없으며, 등록제품 대부분이 컨버터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전인증, 전자파인증 대상에서 제외돼 쉽게 조달시장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LED조명 조달시장이 경관조명의 활성화로 견고한 시장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파인테크닉스로 나타났다.
파인테크닉스(대표 김근우)는 지난해 183억1800만원(점유율 2.8%)의 매출을 기록,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도 198억5400만원에 비해서는 8%p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파인테크닉스는 2위인 나로텍과는 약 80억원의 매출차이를 나타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약 86억원의 매출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뒤를 이어 2위부터 10위까지는 0.1~0.2%p의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2위는 104억8700만원(1.6%)의 매출을 올린 스포츠조명 전문 업체 나로텍이 차지했고, 3위부터 지심엘앤씨(89억4300만원, 1.4%), 4위 금경라이팅(89억2500만원, 1.4%), 5위 선일일렉콤(87억원, 1.3%), 6위 솔라루체(84억7200만원, 1.3%), 7위 매그나텍(79억1900만원, 1.2%), 8위 에이펙스인텍(78억원, 1.2%), 9위 네오스라이트(76억7500만원, 1.2%), 10위 엘파워(72억2900만원) 순이다. 3위부터 10위까지의 매출차이가 불과 17억원에 그칠 정도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