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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 선도하자"…내년 초 ‘에너지 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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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차관, 한전 등 15개 에너지공기업 대표와 탄소중립 간담회 개최

 게시 : 2021년 12월 16일(목) 11:00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정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및 발전 5개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내년 초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출범시켜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박기영 제2차관 주재로 한전 등 15개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 대표 등과 함께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이행방안과 함께 각 기관에서 계획 중인 탄소중립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내년 초 출범하고, 탄소중립기본법 제26조(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방안 및 과제 이행 실적 점검과 애로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차관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87%가 에너지부문이 차지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의 성패가 에너지 전환과 시스템 혁신에 달려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에너지공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탄소 에너지 공급 믹스로의 전환을 위해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상 석탄발전 감축 계획에 따른 석탄발전의 LNG 발전 전환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에너지 공기업들에게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해 수소・암모니아의 혼소 및 전소기술도 적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향후 재생에너지의 전국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선(先) 계통보강 후(後) 발전설비 구축체계로의 전환 등 전력 계통망의 적기 보강과 함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편 작업도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핵심자원의 공급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 에너지 수급 관리 등 선제적이고 종합적 대응을 위해 '자원안보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공기업들은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등 발전공기업은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대폭 확대, 전력망 선제적 구축 등을 통해 전력생산의 탈탄소화를 적극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석유공사 및 가스공사 역시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에너지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청정수소 도입·생산 및 인프라 구축 등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공단은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해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도입, '에너지공급자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에너지기술평가원은 CCUS, 그린수소 등 미래 탄소중립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해 대형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을 전했다.


박 차관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코로나 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안정적 에너지 수급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책임하에 에너지시설과 현장에 대한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