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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평균 14만3120원…하락세에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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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로 신규부지 인허가 줄며 경쟁률 감소한 듯
게시 : 2021년 12월 17일(금) 19:21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 규모 태양광발전소(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RPS 고정가격계약 평균가가 반등했다. 정부의 규제로 경쟁률이 낮아지며 입찰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17일 ‘2021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공고한 220만kW(설비용량 기준)에 8405개소가 참여해 348만7439kWkW를 지원했다.
입찰결과 5393개소에서 220만3148kW가 선정됐는데, 전체 평균은 14만3120원/(SMP+1REC)이었다. 육지지역은 14만3039원, 제주지역은 14만6969원이다.
구간별로 기존설비시장의 경우 100kW 미만은 841개소에서 7만6137kW가 선정되며 평균 15만1466원을 기록했다.
100kW 이상 500kW 미만은 1422개소에서 44만5636kW가 평균 14만3604원에 계약됐으며 500kW 이상 3MW 미만은 321개소에서 32만485kW가 평균 14만3454원으로 결정됐다.
신규설비시장의 경우 ▲100kW 미만은 1628개소 15만4647kW로 평균가 15만4411원이었으며 100kW 이상 500kW 미만은 1628개소에서 15만4647kW, 평균가 15만4411원에 거래됐다.
500kW 이상 3MW 미만은 774개소에서 26만111kW, 평균가 13만9412원이었다.
기존 설비와 신규설비를 통합한 3MW 이상의 경우 11개소에서 38만5321kW가 접수됐으며 평균가는 13만9742원이었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하락세를 이어가던 RPS 고정가격계약 평균가가 반등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도 상반기 15만1439원, 하반기 14만3682원, 올해에도 13만6128원으로 내려가던 평균가는 이번에 다시 14만원대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낮아진 경쟁률을 이유로 꼽는다.
올해 평균 경쟁률은 1.59대 1였다. 3MW 미만 시장의 경쟁률은 1.57대 1, 3MW 이상은 16.7대 1이었다. 이는 상반기(2.49:1)보다 약 36.9% 줄어든 것이다.
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장은 “지자체 거리규제와 포화상태인 한전 선로용량 탓에 신규부지 인허가 물량이 줄어들며 입찰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영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따로 노는 정부와 지자체의 에너지 정책이 정리될 필요가 있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가 송배전설비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100kW미만은 전체 공고용량 20%미만으로 일반선정과 경쟁률이 유사하도록 결정됐으며 3MW 이상은 전체 공고용량의 19% 우선 배분 및 기존·신규 시장 구분없이 평가 진행됐다.
아울러 계약 관련해서 선정된 공급의무자는 한국형FIT 계약 일정을 고려해 내년 1월 3일 이후 별도로 연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