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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발전업계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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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제2차 탄소중립위원회 개최

   게시 : 2021년 11월 02일(화) 10:40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남부발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들이 2차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남부발전이 탄소중립시대의 역할을 모색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사내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제2차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7월 사내 탄소중립 총괄 의사결정 기구인 ‘KOSPO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한 이래, 최근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 발표에 따라 자체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을 위해 두 번째 탄소중립위원회를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위원회에서 ▲책임성 ▲공공성 ▲지속가능성 ▲공정성 등 4대 원칙을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기후환경·에너지경제·전력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남부발전 탄소중립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가한 김정인 중앙대 기후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별도로 남부발전 고유의 사업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먼 미래를 설계하는 상황이지만, 먼 길도 한걸음처럼 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까운 미래에 좀 더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조재수 EPRI 한국 법인장은 “회사가 생존해야 탄소중립도 가능하다”라고 말하면서 “기술적 진보 상황을 반영하여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도 “2050년까지 가는 여정에는 너무나 많은 변화 요소가 있어서 가까운 미래에 집중해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먼 미래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태현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정부에서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는 암모니아와 수소의 공급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프라 구축상황과 수소, 암모니아 공급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요소 등을 반영한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사장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여러 가지 대외변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탄소중립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