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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직영·알뜰, 유류세 인하 즉각 반영…80% 자영주유소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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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직영·알뜰, 유류세 인하 즉각 반영…80% 자영주유소 ‘난감’12일부터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40원 인하

석유협회, 인하효과 적극 협조 발표

주유소 기존물량 소진 2~7일 걸려, 즉각 반영 어려워

    게시 : 2021년 11월 09일(화) 12:2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전체 주유소의 약 20%인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를 즉각 반영하기로 한 가운데 나머지 80%의 자영주유소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자영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하려면 기존 물량을 다 소진시켜야 하는데 이 기간이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영·알뜰주유소와 경쟁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영주유소로서는 출혈 할인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유 4사로 구성된 대한석유협회(KPA)는 9일 발표를 통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로 구성돼 있다. 4사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시행에 맞춰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유사들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인하 당일 직영주유소에서도 즉시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일반주유소 등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 공급해 국내 수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부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다. 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 인하된다.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는 세 인하를 즉각 반영할 예정이다. 유류세 인하물량은 12일 00시부터 정유사에서 시중에 공급될 예정인데 이 물량은 직영과 알뜰에 최우선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주유소 수는 1만1430개이며 이 가운데 직영주유소는 890여개, 알뜰주유소는 1180여개로 전체 주유소 수의 18.1%가량이다. 즉 주유소 5개 중 1개 꼴로 유류세 인하가 즉각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81.9%의 자영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물량을 후순위로 공급받고 기존 물량을 소진하는데도 2~7일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세 인하를 즉각 반영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직영과 알뜰 주유소로 몰리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하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시장의 경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유사에 직영주유소의 세 인하 즉각 반영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자영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를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인하를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영주유소의 세 인하 즉각 반영이 어려운 구조를 소비자들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