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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단, 하반기 RPS 입찰 2.2GW 공고…업계 “예상되던 2.5GW에 못 미친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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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00MW, 100KW 미만 및 3MW 이상 설비 각각 20%, 19% 우선 선정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의회 “실망과 허탈함 말할 수 없다”

    게시 : 2021년 09월 30일(목) 18:17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이하 공단)은 30일 2021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가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3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입찰공고를 위해 6개 공급의무자가 총 2.2GW를 선정 의뢰했으며 입찰 용량은 전년 하반기 1410MW, 올해 상반기 2050MW, 올해 하반기 2200MW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있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발전사업자들이 그동안 이번 입찰에서 3GW 이상의 물량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데다, 업계에서는 최소 약 2.5GW의 입찰 물량이 공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탓이다. 


 


올해 상반기 입찰 이후 발전사업자들의 안정적인 장기계약시장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3GW 이상의 입찰 물량을 요구해왔던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의회(회장 곽영주, 이하 대태협)는 이날 오전 “21년 하반기 장기고정계약 입찰 물량이 2.2GW 정도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은 실망과 허탈함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대태협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입찰 물량을 한전 6대 자회사가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유는 6대 자회사의 별도 SPC 계약과 수의계약으로 인해 의무공급사들이 책임져야 하는 물량의 20%나 초과로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태협에서는 입찰 물량이 적은 만큼 공사가 완료된 발전소만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의무사들의 자체 SPC 계약과 수의계약을 발전사업자들과 동일하게 입찰 시장에서 진행해야 하며 물량 비율을 일정 부분으로 나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하반기 입찰은 태양광 설비용량별 가중치 산정체계와 부합하도록 설비 용량에 따른 구간을 기존 5개 구간(▲100kw미만, ▲100kW이상~500kW미만, ▲500kW이상~1MW 미만, ▲1MW이상~20MW 미만, ▲20MW이상)에서 4개 구간(▲100kw미만, ▲100kW이상~500kW미만, ▲500kW이상~3MW 미만, ▲3MW이상)으로 축소해 진행된다.


또한 사업 규모별 특성을 고려하여 구간별 선정 비중은 100kW미만은 20%, 3MW이상의 경우 19%를 총 선정용량에서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구간은 접수 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유사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공단은 설비용량별 입찰 참여기간을 구분하지 않고 오는 10월 11일부터 29일까지 19일간 일괄 접수를 받는다. 최종 선정결과는 12월 17일 발표 예정이며 내년 1월 중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입찰공고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공단은 관련 기관 및 업계 등과 적극 협업하여 선정의뢰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REC 거래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NDC(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등을 반영해 RPS 의무비율을 상향해 ‘22년 상반기 고정가격 경쟁입찰을 조기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