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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내 확고한 탄소중립 기틀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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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내 확고한 탄소중립 기틀 다질 것”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 대국민 연설
“산업·경제·사회 모든 영역서 강력 추진”
“기후위기 대응, ‘포용적·지속가능 성장’ 기회로"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하자”
게시 : 2020년 12월 11일(금) 01:07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문을 생방송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임기 내에 확고한 ‘탄소중립 사회’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상파 방송 3사 등의 생중계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대국민 생중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발표한 ‘그린 뉴딜’은 ‘2050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담대한 첫걸음”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능동적으로 혁신하며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넉넉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유엔에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년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제출한다. 제출을 앞둔 NDC 목표는 2017년 대비 24.4%를 줄이는 것으로 정해졌다. 또 2025년 이전에 목표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LEDS에 강하게 반영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LEDS를 이행하기 위한 부문별 전략과 방향성을 국민협의 과정을 거쳐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3대 방향으로 ▲산업·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 강력 추진 및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소외계층이나 지역 없는 공정한 전환 등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 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비전’ 역시 국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과 함께하면서 또다시 세계의 모범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 모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살리고 나와 이웃, 우리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