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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RPS입찰 , 올해 3번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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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신재생센터, 연말 RPS입찰 추가공고 검토
REC가격-경쟁률 등 시장상황따라 실행여부 판단
[이투뉴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입찰물량을 비약적으로 늘린데 이어 연말에 추가 경쟁입찰도 고려하고 있어 사상 최초로 한 해 세 번의 태양광입찰이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추가입찰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의무이행사가 의뢰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REC가격 및 경쟁률, 시장여건 등 고려할 변수가 남아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최근 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확정·공고한데 이어 연말에 1회 더 시행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태양광 RPS 입찰은 상·하반기 두 번에 나눠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는 재생에너지 보급계획을 감안할 때 연간목표인 4GW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공고를 단행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산업부는 올해 초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시장개선을 위해 RPS 경쟁입찰을 두 번 이상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REC 대기물량이 넘치는데도 불구 REC수요가 제한돼 있어 가격하락과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업계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정부는 일단 상·하반기 입찰물량을 늘려 시장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두 차례의 입찰에도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연말 추가 입찰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의 보급이 부진한 상황이라는 점도 추가 입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력이 많은 태양광을 통해 부족한 보급목표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업계에서는 하반기 RPS 입찰공고가 예년보다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과 이번 경쟁입찰에 적용된 탄소인증제 등을 이유를 들어 연말 추가공고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경쟁입찰물량을 상반기 1.2GW, 하반기 1.41GW로 의뢰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4GW라는 보급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태양광에 추가로 배정할 개연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하반기 경쟁입찰 공고가 9월말이나 10월에 나온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당히 빠르게 나와 연말 추가공고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번 경쟁입찰부터 탄소인증제와 관련한 배점이 적용돼 기존 태양광사업자와 신규사업자가 모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입찰뿐만 아니라 탄소인증모듈을 사용하는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추가공고 등의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와 신재생센터 측에선 추가 입찰여부를 유연하게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아직 추가공고를 확정하기는 이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반기 입찰경쟁률 및 REC가격 등 시장여건이 받쳐줘야 하는데다 RPS 의무이행사들이 입찰의뢰를 해야만 하는 등 아직 추가 입찰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훈 신재생센터 소장은 “정부가 RPS 경쟁입찰 공고를 두 번 이상 한다고 말했고, 이를 철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말 추가공고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다만 하반기 입찰에 따른 가격 변화요인과 입찰경쟁률 등 시장여건을 봐야하는데다 의무이행사가 수의계약 및 자체사업 등도 해야 하는 만큼 의뢰물량이 어느 정도 될지 등도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