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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센터, ‘하반기 RPS태양광 경쟁입찰 운영계획’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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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인증제품 쓰면 태양광 장기계약입찰서 ‘유리’

신재생에너지센터, ‘하반기 태양광 경쟁입찰 운영계획’ 설명회

용량구간 세분화하고 구간별 선정비중 재설정해 고른 기회 부여 기대

게시 : 2020년 08월 21일(금) 16:27


신재생에너지센터는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지난 7월 시작된 ‘탄소인증제’와 함께 ‘2020년 하반기 태양광 경쟁입찰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하반기 장기고정가격계약입찰의 평가항목에 탄소인증제가 본격 도입된다. 태양광 사업자들에 보다 고른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용량구간도 손질된다.


20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태양광 분야 협단체 및 주요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지난 7월부터 실시된 ‘탄소인증제’와 함께 ‘2020년 하반기 태양광 경쟁입찰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입찰을 두고 업계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탄소인증제가 장기고정가격계약입찰 평가기준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존 발전소의 경우 이미 설비가 다 완성됐기 때문에 해당 평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신규 설비의 경우 배점에 따라 입찰의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중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탄소인증제품 사용여부를 두고 10점의 배점 사항이 신설된다.


고등급 탄소인증제품을 사용해야만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1등급 제품은 10점 만점, 2등급은 4점, 3등급은 1점이다.


기존 30점의 배점을 받았던 사업내역서 평가항목은 20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계량평가인 ▲입찰가격(70점) ▲탄소인증제품 (10점)과 사업내역서 평가(20점) 등 세 가지 항목에서 100점 만점으로 사업자를 평가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용량구간과 용량별 선정비중도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존 ▲100kW 미만 ▲100kW~1MW 미만 ▲1MW 이상으로 세 가지 구간으로 나뉘었던 것을 ▲100kW 미만 ▲500kW 미만 ▲1MW 미만 ▲1MW 이상 등 네 가지 구간으로 세분화한다.


전체 선정물량 가운데 100kW 미만 사업자를 50% 우선 선정하던 것도 35% 수준으로 축소했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업계는 장기고정가격계약입찰 시에 100kW~1MW 미만 구간 사업자가 다소 불리하다는 목소리를 내 왔다. 다른 구간 대비 범위가 너무 넓은데다 100kW 미만 사업자에게 절반의 용량이 우선 배정되다보니 경쟁률이 심각하게 높아진다는 것.


실제로 지난 5월 발표된 상반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의 경우 100kW 미만 구간이 2.38:1, 1MW 이상 발전소는 2.17:1로 작년 대비 크게 낮아졌지만 100kW 이상 1MW 미만 구간의 중규모 발전소는 9.63:1로 타 구간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이번 입찰에서 기존 100kW~1MW 미만 구간을 나눠 경쟁률을 낮췄다. 여기에 더해 추후 입찰 접수 용량 결과를 토대로 구간별 선정 비중을 재설정해 경쟁률을 유사하게 맞춘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하반기 선정용량 및 입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달 말쯤에는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며, 용량은 상반기 입찰용량인 1200MW와 동일하거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인증제품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탄소검증 신청이 들어온 모듈 제품에 대해서는 9월초까지 집중적으로 현장심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기업들이 고등급 탄소인증 제품 사용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신재생에너지센터 측의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시행되지 않은 제도다 보니 탄소인증제가 평가기준에 도입된데 대한 영향은 아직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기존 사업자들이 요구해 온 부분들이 용량구간 세분화와 구간별 선정비중 설정 등에 반영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