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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소발전사업자 입찰 결과 5개 우선협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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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수소발전 입찰 접수를 받은 결과 5개 발전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설비용량 기준 총 90MW  규모다. 전력거래소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8월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수소발전 입찰시장위원회를 열고 고득점 순으로 5개 우선협상자를 잠정 선정했다. 입찰을 위해 등록한 발전사업자가 43곳인 점을 감안하면 약 8대1의 경쟁률이다.  


다만 우협으로 선정된  5곳을 합친 총 입찰물량이 상반기 개설물량인 650GWh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어서 5번째 우협은 입찰물량을 일부 줄여 수용해야 한다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5번째 우협이 이를 거부하면 차순위자에 우협 기회가 돌아간다.


상반기 650GWh 입찰 물량에 대해 우협 5곳이 발전 가동률을 80~90%로 희망해  총 설비용량은 90MW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발전가동률 75%로 계산해 예상한 100MW에 비해 10MW 줄어든 규모다.  1MW당 평균 사업비는 60억원 정도다.


전력거래소 측이 우선협상대상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형 사업자나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SPC가 주로 우협으로 선정됐다.  대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평균 고정비 등 가격을 낮출 수 있어서다.  발전소 지역별로 수도권이 3~4곳,  비수도권이 1~2곳인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지역이 전력수요가 많은 수요지 인근에 있어 계통평가에서 유리하다.


관심을 모은 발전 주기기업체 경쟁에서는 국산인 두산퓨얼셀이 수입산인  블룸SK퓨얼셀(SK에코플랜트와 미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에 비해 더 많이 우협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퓨얼셀이 효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가격이 낮고 생산이나 고용유발효과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협 선정에는 가격 요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전력거래소는 가격요소(60%)와 비가격요소(40%)를 합해 고득점 순으로 우협을 선정했다.  가격요소는 고정비와 연료비 합으로 평가하며 최저가를 기준으로 한다.  비가격요소는 분산전원 확대기여도, 계통안정성, 사업이행력 등에 대한 정량 및 정성 평가가 이뤄진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수요지 인근에서 분산전원 역할에 기여하는 사업자가 상당수 우협으로 선정돼 애초 발전 입찰시장 개설 목적에 부합했다"면서도 "다만 소규모 자원업체들의 경우 가격 등이 맞지 않아 고루 선정되지 않은 점은 미진한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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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는 상반기 사업자 낙찰이 끝나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 하반기 수소발전입찰에 곧바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입찰물량은 상반기와 동일한 650GWh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구매자인 한전 및 구역전기사업자는 수소 발전량을 구매해야 하며, 공급자인 수소 발전사업자는 구매량에 대한 경쟁 입찰을 통해 수소 발전량을 구매자에게 공급한다.


그동안 수소 발전의 일환인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를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용이 소요되고, 수소 터빈,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 발전 기술들이 진입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