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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그리드본부, 지역수급 균등화・에너지효율 최우선한 설비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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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23년 전력그리드본부 중점 추진 과제

발전제약 최소화, 송변전건설 지연 원인 근원적 해소

송변전 직원 직무역량, 산업재해 근절 안전경영 강화

동해안-신가평 HVDC 건설사업 등 신송전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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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력그리드본부가 지역수급 균등화와 에너지효율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설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신가평 765kV 변전소 모습. 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이를 수행하는 전력그리드본부의 올해 중점 추진과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부는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한 시나리오 기반 설비계획과 더불어 지역수급 균등화·에너지 효율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설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경영위기 속 현안대응 중심에서 현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한전 전력그리드본부의 올해 핵심 전략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계통계획처=제도적 미비요인 선제적 해소


계통계획처는 유연한 계통운영 및 NWAs(Non-Wire Alternatives, 송전선로 건설 대안 기술) 활용으로 발전제약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계통운영 및 전력구입비용 절감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9월 실계통 기반 하루 전 시장 도입으로 SMP 결정시 제약이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 등이 SMP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송전제약 완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골자다.


기존 신뢰성 위주의 경직된 계통운영을 경제성 고려한 유연한 계통운영으로, 송전망 건설 지연시 계통혼잡이 발생해온 문제를 NWAs 활용으로 각각 대응한다.


기설 활용도를 제고하고, 계통운영 최적화를 위해 발전기 차단용량(SPS)을 증대하고, 송전망 제어 설비의 운전점을 최적화한다.


또한 계통안정화 ESS와 FACTS(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 유연송전시스템) 등 NWAs 설비 뿐 아니라 에너지효율 향상 등 다양한 방안을 결집해 설비보강에 나선다. 이밖에 화력설비 최소출력하향 및 주파수 유지기준 등 제도도 개선한다.


◆송변전건설단=건설업무 패러다임 전환


송변전건설단은 건설 업무의 근원적 지연요소 해소방안을 마련해 적기건설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건설최소비용 기조에서 적기건설 체계로 전면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패러다임 혁신TF를 구성해 보상·규제·소통·업무 등 4개 분과 30여명을 투입시키고, 근원적 민원 해소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일 중심 업무체계 전환으로 기능조직을 재설계하고, 건설인력 보강 로드맵을 마련하며, 불필요 업무제거 및 프로세스 간소화와 개인평가 재정비 등을 진행한다.


K-반도체 산단 계통보강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K반도체 생산라인에 기존 HVDC와 인근 발전소 상시발전으로 1300MW까지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전력수요 대응에 나서고자 오는 4월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공사완료·전력공급 개시로 2.0GW 전력공급이 가능토록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규 발전기 및 재생e 증가로 동해안 지역 발전기 제약량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0.97GW 대규모 ESS 활용 발전제약 완화 및 재생e 변동성 대응에 나선다.


주단위 공정계획을 수립해 본사와 사업소 공정관리 협의체 운영을 매월 정례화하고, 현장시험 및 건설업무 절차 재정립을 통한 사업지연 예방대책도 함께 수립한다.


◆송변전운영처=직무역량 강화·안전문화 내제화


송변전운영처는 디지털변환과 에너지전환 등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전문가 확보를 위해 직원 직무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신입사원을 비롯 업무취약본부 대상 현장중심 교육으로 실무역량 향상을 추진해 사업소 스페셜·제너럴 리스트 양성으로 송변전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인재개발원과 교육센터를 통해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직무설계 추진과 교육지원 등을 통해 업무경험 다변화를 꾀한다.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설비고장과 사회적 피해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미래 기후변화 대응 송변전설비 운영전략도 수립한다.


특히 재해예측 기반 선제적 예방대책 수립과 설비 운영전략 개선을 위해 기상청 협업으로 설비피해 예측지도를 구축하고, 설비 관리 강화와 신속대응에 나선다. 산불 취약지역 내 중요선로 선하지 수목벌채 및 고장방지 장치 개선·개발, 철탑 상간거리 확대 등 설계기준 개정 등 피해경감을 위한 기준을 재정립한다. 산불 등 재해로 인한 765kV 2회선 동시 고장을 대비한 비상운영제어반도 구축한다.


이밖에 중대재해 포함 산업재해 제로화 및 안전경영 문화장착을 위해 시공현장 안전사각지대 해소 및 안전진단 패트롤 실효성 제고에 나선다.


떨어짐·끼임·맞음 등 3대 고위험 재해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강화하고, 소규모 공사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 등 낮은 관심도 작업 안전대책 수립, 현장 맞춤형 안전점검 및 실제 작업자 의견 청취와 현장적용 등이 주요 방안으로 포함됐다.


◆신송전사업처=고난도 HVDC 현안 역량 집중


신송전사업처는 동해안-신가평 HVDC 건설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동부 구간 실시계획 사업승인 및 시공 자원 확보에 나선다. 230㎞ 10개 시·군을 통과하는 동해안 대규모 발전력의 수도권 수송을 위한 송전선로 건설에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


시공의 경우 대규모 사업 동시진행 대비 인력과 장비 확보에 나선다. 신공법 적용 및 선행구간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동강 지중 터널 구간 신 장비 도입, 병행시공에 착수한다.


HVDC 유틸리티 핵심기술 확보 및 신 사업화를 통한 국산화 및 향후 시장 해외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 재생e 보급확대 및 국가 간 전력연계를 위한 HVD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200MW급 양주 전압형 HVDC 국산화 설비 계통연결과 500kV급 XLPE케이블 국산화 및 현장 적용계획 수립, DC 그리드 국내 적용 모델 및 계통 해석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한 HVDC와 FACTS 등 신송전사업 공기 최적화 솔루션 개발에 앞장선다.


현재 FACTS는 16개(5365MVar) 구축돼있으며, 2026년에는 두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HVDC의 경우 고장 전류 제한 및 선로구성 축소 가능 등에 따라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FACTS 주기기의 경우 제작사에서 사전 모듈형 제작으로 시공기간을 단축하고, 건축물의 경우 선행 설계 DB를 활용한 표준도면 및 적용 단가 기준 수립에 나선다. 기설 AC송전선로 활용 DC적용 기술 표준화 모델 개발도 진행한다.


◆재생e 대책실=기후변화 현안 주도적 해결


재생e 대책실은 질서 있는 에너지 계획입지 필요성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시범사업 및 제도화를 추진한다. 계획입지 활성화를 통해 계통 비효율을 낮추고 관련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무질서한 재생e 보급 및 국토 난개발을 막기 위해 대내외 협의체를 구성, 시범운영 추진과 더불어 정부 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계획입지 법·제도 정착에 나선다. 그간 호남지역 등 재생e 편중으로 송전 혼잡 등이 발생했던 만큼 향후 공급 분산화로 지역간 전력수급 불균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기설 재생e 감시·제어 점진적 의무부여 및 상시 출력제어 도입을 검토하고, 다수 재생e 일괄제어를 위한 단지제어 및 그룹핑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제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