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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에너지경제연구원, ‘2023 KEEI 집단에너지 세미나’ 개최

전문가들 재생에너지 활용 등 집단E 편익 강화 필요성 ↑ 주장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내빈과 발표자,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대원 기자)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집단에너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최한 ‘2023 KEEI 집단에너지 세미나’가 서울 강남구 소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탄소중립 시대에 중요성이 높아지는 집단에너지의 대응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마용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집단에너지 공급자에 대해 신재생 열에너지의 이용을 의무화하는 등 탈탄소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사업자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존의 제도들은 집단에너지 보급확대와 저가 열원 이용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사업자의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에는 미흡한 게 사실이라는 얘기다.

마 위원에 따르면 집단에너지사업법 상 사업의 목적에도 ‘분산형 전원으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에너지절 생활 편익을 증진한다’고 언급돼 있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집단에너지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

특히 최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완화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마 위원의 설명이다.

당장 재생에너지를 통합 집단에너지 활용 등 방안은 경제성이 크게 부족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출구전략을 찾기 위해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되 4세대 지역난방 등 다양한 기술확보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 위원은 “집단에너지의 정책적 활용이 굉장히 중요하며, 신재생에너지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완화, P2H 등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근 논의되는 수소 생산시 발생한 열을 집단에너지에 활용하는 등 집단에너지가 새로운 방식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태섭 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중립정책부장도 이날 정책세션에서 발제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집단에너지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열 분야 탄소중립의 수단이자 재생에너지 활용 인프라인 지역난방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송 부장의 얘기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기여도나 높은 지역난방과 미활용 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 부장은 “집단에너지(지역난방) 자체가 에너지효율이 높기 때문에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열·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산전원을 통한 송전비용 회피 등 탄소중립 시대에 요구되는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