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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尹, 탄소중립 퇴행”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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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재차 비판…“정부와 다른 차원으로 기후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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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경기 RE100 비전 선포’를 위해 방문한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 소재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제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오유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가 최근 확정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해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24일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중앙정부에서는 아주 막중한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에 대해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목표도 줄이고 있고, 대부분의 탄소 감축도 이번 정부 이후로 미루는 등 지금의 막중한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기도가 앞장서서 지금의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가 정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 지사는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가 지난달 21일 국내 산업 부문이 2030년까지 감축해야 하는 온실가스 목표치를 기존 14.5%에서 11.4%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 기본계획 정부 초안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정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대해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30.2%를 21.6%+α로 하향 조정하면서 원자력발전을 지나치게 강조한 반면, 정작 중요한 신재생에너지를 뒷전으로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자력발전의 확대 정책만으론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고위험 핵폐기물 발생을 고려하면 ‘지속 가능한’ 정책인지도 의문”이라며 “충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도 그럴싸한 청사진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지사는 “임기 내 공공기관 RE100을 달성하겠다.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기존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의 공급 비율을 높여나가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할 개발사업에서도 RE100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점차 의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가 이같이 언급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공공기관은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30%까지 높여 정부와 다른 차원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