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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전기본 확정…2036년 원전 34.6%, 석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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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최종안 확정
2036년에는 원자력 34.6% 신재생에너지 30.6%
석탄, 34.3→19.7→14.4%…文정부보다 더 떨어져
정부가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18년 23.4%에서 2036년까지 34.6%로 대폭 확대한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 역시 30%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반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발전 비중은 감축 기조를 유지해 같은 시점에 각각 14%, 10% 수준으로 크게 축소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전력정책심의회를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10차 전기본은 2022년부터 2036년까지 15년간 전력수급 전망 및 설비 확충 등을 담은 중장기 전력수요 계획으로 정부는 2년 주기로 전기본을 수립한다.
10차 전기본은 2021년 12월 수립에 착수한 이래 지난 8월 실무안이 공개됐으며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관계 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쳤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태양광 중심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균형 있는 보급을 추진해 균형 잡힌 재생에너지 믹스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 용량 비중은 2021년 92대 8에서 2036년에는 66대 34로 변화할 전망이다.
원전, 재생에너지 등 확대되는 발전설비를 전력계통에 적기에 수용하고자 대규모 전력망 투자도 추진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 원전 신규 건설(신한울 3‧4호기) 및 계속 운전(신한울 1‧2호기) 등을 적기에 수용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이미 계획된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지연에 대비 유연송전설비 등을 활용한 동해안 지역 발전제약 완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호남권을 중심으로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타 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지역간 융통선로 건설도 추진한다.
전력망 투자 세부 내용은 10차 전기본 확정 이후 수립되는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통해 세부 추진방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확정안에는 전력거래시장을 다원화하는 등의 체질 개선 방안도 담겼다.
먼저 별도의 계약 시장 없이 모든 전원이 단일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면서 단일가격(SMP)으로 보상받는 구조를 개선한다.
구체적으로 기저 전원, 저탄소 전원 등으로 구분해 전원별 특성에 맞게 거래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에 선도 계약시장 개설이 추진된다.
또 실시간·보조서비스 시장 등을 도입해 현행 ‘하루 전 현물시장’ 구조도 변모한다. 현재 하루 전 1시간 단위 시장만이 운영돼 수시로 변동하는 수급·계통 상황과 예비력 확보 등을 시장에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10차 전기본을 공고할 계획이며 이어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등의 후속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